2015년 10월 28일 수요일

약을 팔기 위해 병을 만들어내다 Sell disease before selling drugs


약 팔기 전에 질병을 먼저 팔아라

히트한 약 하나의 매출액이 수십억 달러를 거뜬히 넘어서는 게 흔할만큼 제약산업은 굉장한 수익산업이다. 
제약회사의 전형적인 마케팅 수법은 약을 팔기 전 질병을 먼저 파는 것이다. 항우울제를 팔기 전에 우울증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대대적인 홍보를 하는 식이다. 골다공증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골다공증 정의는 예전에 없던 걸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다. 머크사의 골다공증약 포사맥스의 시판되기 1년 쯤 전에 WHO(세계보건기구) 산하 한 연구단체에 의해 만들어졌다. 정상 골밀도를 30세 여성의 평균치로 설정하고 이보다 적으면 모조리 비정상이라고 규정해버렸다. 이때 참가한 사람들마저 그 기준이 매우 '임의적'이라고 고백할 정도였다.(없는 병도 만든다/외르크 블레흐)

매우 임의적인 골다공증 기준

그후 제약회사는 마케팅 기법을 총동원해 건강한 여성이라도 어느 순간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말을 퍼뜨렸다. 겁먹은 여성들은 병원으로 가면 이미 병원은 제약회사의 대대적인 후원으로 골밀도 검사장치를 마련해 두었다. 광범위한 골다공증 정의에 의하면 대개의 여성들은 골다공증, 혹은 골다공증 전단계란 억지스런 병명을 얻게 되고 약을 처방받는다. 그 약은 효과는 의심쩍고 부작용이 크다. 

골다공증약 포사맥스는 이 약을 먹으면 고관절골절을 50%줄여준다고 자랑하는데, 그 통계의 실상을 들여다보면 어이없다. 즉, 1만 명 중 2명의 고관절골절자를 1명으로 줄여주는 효과란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50%는 맞긴 하나 이건 통계적으로 의미없는 수치다. 
더구나 임상시험 대상자가 고령에다 이미 골절을 경험한 사람들이었으니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했다면 그 결과는 더욱 형편없었을 것이다. 

위험한 골다공증약, 턱뼈 썩고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져

일반적으로 알려진 골다공증약의 부작용은 점막조직부식, 식도와 위장손상, 발진, 턱뼈 괴사 등이다. 골다공증약 부작용으로 인한 턱뼈괴사 건으로 미국에선 제약회사를 상대로 소송이 붙기도 했다. 먹는 약도 그렇지만 특히 골다공증 주사제를 처방받았을 경우 10명 중 1명은 턱뼈가 썩는다. 대한구강안면외과학회 등은 골다공증약 복용자에 대한 치과치료시 주의하라고 일선치과의사에게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데일리 메디 http://www.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4&no=710611)

대한치과의사협회 역시 미국 롱아일랜드 병원의 턱뼈괴사 사례 155건 중 22건이 골다공증약에 의한 것이란 보도를 예로 들며 치과의사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치의신보http://www.kda.or.kr/kda/modules/kdanews/news/newsview.aspx?newsID=39971)

또한 골다공증약은 식도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헬스조선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1/07/2009010700660.html)


골다공증 공포는 제약회사가 만들어낸 마케팅

골다공증을 질병이라 부를 수 있는지에도 의문의 여지가 있다. 매우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골밀도가 낮아지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적이며 정상적인 과정이다. 캐나다 연구 단체와 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출신 의사들이 골다공증에 관한 모든 과학적인 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는데, 분석 결과 그들은 여성들 사이에 널리 퍼진 골밀도 검사의 필요성은 전형적인 대중의 공포심에 기반해 형성된 시장이라고 결론 내렸다.(질병판매학/레이 모이니헌, 앨런 모이니헌 저)

TV에서도 홍보할 때 고관절 골절로 인해 고통받는 노년의 여성을 보여준다. 누구나 고관절 골절에 걸릴 것처럼 겁을 주지만 거짓말이다. 한국의 경우, 50세 이상 여성이 고관절 골절을 겪을 확률은 1만명 당 2명이다. TV에서 이런 통계는 알려주지 않는다. 어떡하든 공포심을 불러일으켜서 병원으로 달려가게 만들고 약을 타먹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류 공중파방송은 거대한 자본앞에서 순한 개가 된다. 그들의 장단에 말려들면 안된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있다면 골다공증은 신경쓸 필요 없다

칼슘섭취를 원한다면 약이 아니라 해조류와 채소가 좋다. 미역, 다시마는 칼슘제제의 원료이지만 부작용이 없고 흡수율 또한 높다. 말린 고구마 줄기엔 우유의 11배의 칼슘이 있다. 이밖에 건토란대, 무말랭이, 시금치, 냉이, 호박, 당근, 연근, 우엉에도 질좋은 칼슘이 풍부하다.(내 가족을 위협하는 밥상/이승남.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건강한 밥상과 적당한 운동이 따른다면 골다공증은 겁낼 필요가 없으며 위험한 약을 먹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고 생각하는 게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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